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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블로거도 있다 - 2. 펌로거(ScrapLogger)

지난번에 이어 2편을 씁니다.

 

포털 사이트는 참 편리하면서도 나쁜 기능들을 많이 있습니다.

그 예를 들어보면, 먼저 다른 곳으로 보내기가 있죠.

1) 맨 위의 스크랩: 링크허용

이 기능을 당연시하는 분들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것 자체가 다른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바로 그 분들이죠.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입니다.

만약 퍼가시려고 할 때는, 허락을 맡은 후 퍼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2) 카페에 담기

이 기능도 스크랩의 한 종류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퍼가기입니다.

1번에서 언급한 내용과 똑같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의 블로그에만 담아두고 싶었던 내용이 마구잡이로 퍼나가면, 어떤 기분을 느낄 것입니까?

아마도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허탈감을 느낄 것입니다.

일부 포털블로거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블로그 포스트는 퍼가라고 있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블로그 포스트도 생산물이고,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털에서 아무리 '포털'을 강조한다 한들, 이런 저작권침해까지 허용해주는 것은 정말 모순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원은 저작권침해면서 블로그 미디어는 저작권침해가 아니다'

마치 역설같지만 이건 단지 '모순'이지 않습니까.

 

한번 1편을 인용해 봅니다.

 

(생략)

그럼, 왜 스크랩이 나쁘냐고요?

보통 네이버 블로거들은 스크랩을 아주 당연시합니다. 그것도 심지어는 '불펌'까지 동원해서 스크랩해가죠.

하지만.. 블로거들이 올린 포스트, 즉 글들도 미디어입니다. 하나의 저작권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저작권물을 자기가 맘대로 퍼가서 편집해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지금 기자들분들은 모두 없어지고도 말았겠습니다.

(이하 생략)

 

펌로거가 또 뭘까요.

 

위에서 말했던 대로, '다른 사람들의 글을 퍼가기만 하고 자신은 그 퍼온 게시물로 블로그를 채우는 블로거'입니다. 아주 생산성이 없는 블로거죠.

 

보통 사람들도 정보들은 다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그건 퍼온다기보다는 '얻는다'에 속할 수가 있죠. - 물론 허락은 받으니까요.

하지만 펌로거는 어떨까요?

아래의 글을 봅시다. -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http://offree.net/2046)

(이미지 삭제합니다. 이래도 부족하겠지만.)

 

위와 똑같습니다. 모두가 전적으로 동의할테고, 아무 말도 못할 듯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네이트에서는 아예 '스크랩 툴'을 나눠주기까지 합니다.

http://tong.nate.com/tongmaster#clipper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저작권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저작권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들이 저희 블로고스피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제공해놓고 블로그를 파괴하는 이런 현상들.

저작권이라는 걸림돌을 제공해놓고 그런 것을 자기들만 교묘히 이용하는 것들.

 

과연 이런 것이 용납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