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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시리즈/Haansoft Office 2010 베타 사용기

한컴오피스 2010 베타 - 2. 한글 2010 사용기

드디어 한글 2010 사용기를 올리네요. 시간이 없어서;;


일단. 먼저 실행을 해 보았습니다.

스플래쉬가 꽤 멋지더군요!


아쉽게도 이미지는 고정입니다. MS 오피스 2010은 스플래쉬 화면(시작 화면)이 영상이었거든요.

(오피스 2010)

그런데 스플래쉬에 이런 것이 있네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10 베타로 2010년 2월 28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3월 1일, 3일절에 한컴오피스 2010이 출시될 듯 하군요. 물론 추측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플래쉬는 별로 신경쓰지 않던 참이었으므로, 일단 넘어갑니다.

한글을 시작하면, 오피스 2007과 2010, 그리고 한글 구버전이 혼합된 듯한 '짬뽕' UI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심플하지만 복잡한, 약간 '역설적'인 UI이군요. 리본 메뉴에다가 상위 메뉴에 꼬리표가 있어서 메뉴까지 포함시킨 것이 관심가네요.

한글 2010 메인 UI(심플짬뽕UI)

정말 오피스 2007, 2010하고 정말 꼭 닮았습니다. 메뉴의 위치까지요.

차이점이라면, 추가로 구버전 메뉴가 달려있다는 점, 그리고 서식 도구 상자가 밑에 추가로 달려있다는 점.

일단.. 한소프트는 구버전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충격방지용'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의 경우를 들어보면 오피스 2003에서 오피스 2007로 넘어갈 때 사람들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경쟁사도 놀랐고, 사용자도 놀랐죠. 혼란스러움 속에 마이크로소프트는 'MS파워'로 오피스 2007을 적응시켰습니다.

하지만 한소프트는 아직 '독점 파워'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리본만을 택한다면 그것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과 같은거죠. 그러면 한소프트도 망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리본으로의 전환'을 시도는 했지만, '메뉴'는 그대로 남겨놓은 거죠.

 

이제 리본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한소프트의 리본 인터페이스. 쓸만하다.

vs

MS 리본 인터페이스하고 거의 똑같은 실태입니다. 편집은 홈, 나머지는 순서만 바뀌었고 똑같죠.(한글에 편지는 없군요, 하지만 보안, 쪽지 탭은 있습니다)

한글에는 빠른 실행 메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장은 어려웠죠. Ctrl+S 또는 파일>저장(S)를 눌러야 합니다. 그리고 실행 취소, 되돌리기가 어렵더군요. 마우스유저들에게는 속만 타는 일이죠.

1)파일 메뉴

파일 메뉴는 많은 기능이 상당히 쉽게 되어있습니다. XML, DAISV와 문서 변환, 보내기 등의 기능이 다 포함되어있죠.

저장 메뉴와 불러오기 메뉴는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doc, .docx를 지원하게 된 것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어떻게 호환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워드 2007의 문서를 한글 2010으로 연 결과입니다.

(워드 2007은 현재 다른 곳에 파일을 '또' 저장했으므로 뜨는 것입니다. 실험을 위해;;; 안그러면 사용 중 파일이라는 메세지가 나오므로)

제목 표시줄에 파일의 위치, 그리고 [워드 호환 모드]라는 글자가 나타나면서 SmartArt를 제외한 모든 것이 거의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SmartArt는 미지원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는 하나의 희망사항이 될 듯 합니다. 아마도 업데이트판에 추가될지도.

이와 같이 놀라운 호환력을 가진 한글 2010이 내심 기대가 되긴 하네요.

 

2)편집과 다른 탭

일단 편집 탭과 다른 탭은 모두 리본, 메뉴등이 합쳐져 있습니다. 탭 제목 옆 ▼표시를 클릭하면 됩니다. 구버전 사용자들을 배려한 한소프트의 태도죠.

이제 리본 메뉴 전체를 캡쳐해 올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위나 밑에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빠른 실행 도구 모음 대신 밑에는 서식 도구 모음이 있죠.

서식 도구모음은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을 견제하기 위해(?) 넣은 도구모음이라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편리한 점은, 기존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생각했던 이 서식 도구 모음 상자를 리본이 넘겨져도 계속 볼 수 있다는 겁니다. MSOffice에 어퍼컷(?)을 날릴수 있는 기능이죠.

'저자 자신에게는' 한없이 불편했던 MS의 서식 이동질

하지만 또 아쉬운 점 한가지, 리본을 스크롤 할 수 없습니다.

MS의 경우는, 리본에서 마우스의 휠을 사용하면 다음 리본으로 쉽게 넘길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컴오피스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다는 거죠. 이 점은 '제, 주관적인' 편리성에 타격을 줄 수가 있을 듯 하네요.

 

한글 2010이 나오면 과연 시장, 그리고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또 오픈오피스와 MS오피스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직은 정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개선해나간다면 '명품오피스'로서의 명예를 달 수 있지 않을까요.